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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마운트콕스 전 CEO "무죄"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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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마운트콕스 전 CEO "무죄" 항변

검찰 "시스템 변경해 잔액 부풀려"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거래소였던 마운트 콕스의 전 대표가 임의로 시스템을 변경해 잔액을 부풀린 혐의로 법정에 섰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거래소였던 마운트 콕스의 전 대표가 임의로 시스템을 변경해 잔액을 부풀린 혐의로 법정에 섰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마운트 콕스의 전 대표 마크 카펠레스(32)가 11일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나는 무죄다. 부정하게 돈을 사용한 것은 일절 없다"고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마크 카펠레스는 마운트 콕스의 전대표이사로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 콕스에서 거액의 비트코인이 사라져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카펠레스 전 대표는 마운트 콕스의 파산과 관련, "많은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드려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파산의 원인은 외부의 해킹에 의해 비트코인이 도난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공소장에서 "카펠레스 전 대표는 회사의 재산과 고객의 예치금을 같은 계좌에서 관리하고 있었다"며 "회사 관계자가 이를 분리해 관리하도록 요구했지만 피고는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 콕스는 지난 2014년 2월 파산했다. 프랑스 국적의 마크 카펠레스 전 대표는 2015년 1월 시스템을 임의로 변경해 잔액을 부풀린 혐의로 일본 경시청에 체포됐다.

한편 비트코인을 정식화폐로 인정하려는 일부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최근 비트코인의 몸값은 폭등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시세가 하루 만에 100만원 넘게 폭등했다가 다시 30% 넘게 폭락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갈지자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통화의 가치에 주식의 기능을 가진 가상화폐 비트코인. 투자에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