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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항마 패러데이 퓨처 '네바다 에이펙스 공장' 프로젝트 폐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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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항마 패러데이 퓨처 '네바다 에이펙스 공장' 프로젝트 폐기 위기

주요 투자자였던 르에코(LeEco) 자산 동결로 투자력 상실

패러데이 퓨처가 네바다에 건설 중인 10억달러 규모 에이펙스 공장. 자료=Faraday Future이미지 확대보기
패러데이 퓨처가 네바다에 건설 중인 10억달러 규모 에이펙스 공장. 자료=Faraday Future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테슬라를 전기자동차의 왕좌에서 끌어내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던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자금지원 부족으로 네바다 주 공장 프로젝트를 폐기할 위기에 처했다.

캘리포니아의 신생기업 패러데이 퓨처는 네바다 주 북부 라스베이거스에서 10억달러(약 1조1515억원) 규모의 에이펙스(Apex) 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억만장자 중국 투자자의 결정적인 자금 문제로 인해 건설 계획이 보류됐다며 IT매체 더 버지(The Verge)가 10일(현지시각) 전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불과 5개월 전만 하더라도 에이펙스 공장이 1단계 건설이 완료됐으며, 2단계가 진행 중이라고 자신있게 주장했다. 하지만 6개월 째 공사는 진척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금융 불황 속에서 주요 투자자였던 르에코(LeEco)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7월 4일 자산이 동결됨에 따라 자연히 패러데이 퓨처에 대한 투자력도 상실했다. 결국 10억달러 규모의 미래형 첨단 공장은 폐기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러데이 퓨처가 테슬라 대항마로 제시한 FF91. 자료=Faraday Future이미지 확대보기
패러데이 퓨처가 테슬라 대항마로 제시한 FF91. 자료=Faraday Future

동시에 패러데이 퓨처는 지난 1월 CES 2017에서 발생한 'FF91'의 기능고장 소식이 확산되면서 공장 건설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린 셈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