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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함 4박 5일 홍콩일정 마치고 출항…4000명 이상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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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함 4박 5일 홍콩일정 마치고 출항…4000명 이상 견학

국가와 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자부심을 고취에 도움

랴오닝함 갑판에 도열한 J-15 전투기. 자료=중국해군망이미지 확대보기
랴오닝함 갑판에 도열한 J-15 전투기. 자료=중국해군망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홍콩 복귀 20주년을 기념, 5일간의 홍콩 방문을 마치고 출항했다.

지난 8~9일(현지시각) 양일간 공개된 랴오닝함의 견학에 4000명이 넘는 홍콩 시민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랴오닝함은 홍콩의 중국 복귀 20주년을 기념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지시 하에 지난 7일 홍콩 스톤커터 섬 군항에 입항했으며, 4박 5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11일 홍콩 시민들의 따뜻한 배웅을 끝으로 홍콩 해역을 떠났다고 중국해군망이 이날 전했다.

특히 8~9일에 랴오닝함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견학 티켓을 얻기 위해 전날부터 모여든 홍콩 시민들은 주둔지 입구에서 빗속에 밤샘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랴오닝함은 당초 계획 인원인 2000명에서 두 배나 되는 4000명에게 견학을 허락했고 홍콩 시민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더욱 뜨거웠다.

랴오닝함을 가까이서 본 학생과 젊은 세대들은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이해하고 국가와 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자부심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당초 시 주석이 밝혔던 홍콩 시민의 '민족 일체감' 고취에 대한 목표가 충분히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