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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단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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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단군로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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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단군의 길
마니산 단군로는 매표소에서 고개를 넘어 개울을 건너자마자 시작된다. 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계단로나 남쪽 능선으로 오르는 함허동천 코스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마니산의 새로운 면모를 접할 수 있는 인상적인 코스다.

단군로는 갯벌까지 이어진 산의 오른쪽 골짜기 위로 난 능선길이다. 길 아래로는 천길 단애이며 7부 능선까지는 수려한 암릉과 암봉이 즐비하다.
정상까지 2.4㎞의 거리로 계단로 보다는 좀 멀지만 비교적 완만하고 전망이 좋다.

먼저 1코스는 두 갈래길이 있다. 등산로가 거의 대부분 나무계단으로 구성된 참성로와 약간 돌아가는 코스인 단군로길이다. 등산객과 관람객들은 주로 짧고 주변 경관이 좋은 참성로를 이용해 정상까지 오른다.

918개의 계단 길(관리소에서 918개라고 한다)을 1시간 정도 오르면 된다. 등산객 아닌 주변 경관을 맘껏 즐기고 가는 관광객이라 하더라도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잡고 있다.

일반 등산로인 단군로로 정상까지 오르면 20분가량 더 소요된다. 단군로로 오르더라도 정상 가까이 400여m부터 등산로가 가파른 나무계단으로 돼 있어 힘들다. 이 코스는 정상에서 참성단과 주변 경관을 즐기고 내려오더라도 2시간 남짓이면 충분한 시간이다. 왕복 약 4.8㎞ 된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