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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7대 문화권 조성사업’ 활성화 방안 찾는다... 14일 수정계획 연구 중간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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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7대 문화권 조성사업’ 활성화 방안 찾는다... 14일 수정계획 연구 중간보고회

광주광역시‧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 14일 수정계획 중간보고회 개최
권역별 수정방향과 핵심내용 발표…융복합 산업환경·주요 도시공간 계획 등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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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허광욱 기자] 광주시의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7대문화권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사)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이하 ‘지원포럼’)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아시아문화원 대회의실에서 ‘7대 문화권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수정계획 연구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7대 문화권은 도시 전체를 7대 권역으로 특화해 문화거점을 설정한 것으로, 문화가 도시 곳곳에서 흐르는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뜻을 두고 추진 중이다.

그러나 조성사업의 목표년도를 7년 남겨둔 현재까지 중앙 정부의 추진 의지 미흡과 전당 건립에 따른 우선순위 배제 등의 원인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7대 문화권사업 내용이 2005년 예비종합계획으로 발표된 이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번도 변하지 않아 급변하는 문화지형과 융복합 산업 환경을 반영하고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돼 왔다.

연구 수행을 맡은 지원포럼은 그동안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각종 사례조사와 연구, 회의, 관계기관 간담회 등을 개최했으며, 이날 그간의 성과를 발표한다.

특히, 광주시와 지원포럼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주제로 진행해온 제7차 이슈포럼을 겸해 열린다. 문체부와 광주시, 시의회,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송진희 호남대 교수의 사회로 중간보고와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이번에 중간보고를 맡은 정성구 도시문화집단CS 대표와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시대’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7대 문화권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는 완결구조 구축, 문화전당과 상호 연계성 중시 등을 고려해 7대 문화권의 사업 내용과 추진체계 재정비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수정계획은 새로 조성된 문화예술환경, 융합 기반의 문화산업의 패러다임, 광주시 주요 도시공간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업의 현실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연구진이 밝힌 7대문화권별 기본 방향과 핵심 내용은 ▲ 문화전당권은 문화전당의 기능 및 주변 지역 활성화를 겨냥한 사업, 인근의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되는 공간 구상이 프로그램 제시 ▲ 아시아문화교류권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 확대, 이주민 밀집지역인 광산구로 공간 확대, 기존의 ‘다문화’ 개념을 ‘다양성’의 개념으로 전환, 지역단위 다양성 증진 프로그램 운영 ▲ 아시아신과학권은 ‘신과학’을 ‘융합과학’이라는 명칭으로 대체하고,4차산업혁명과 융합콘텐츠 산업 인프라 조성과 광주시 전략적 도시계획인 송암 문화콘텐츠밸리,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등과 결합, 한국문화기술(CT)연구소 운영 활성화 사업 제안 등이다.

이외에도 연구진은 ▲ 아시아전승문화권은 아시아공동체문화권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사람, 문화, 공동체의 가치를 결합해 공동체 주도형 테마파크를 지향하며, ‘아시아전승문화기술센터 구축사업’ 등 제시 ▲ 교육문화권은 미래교육문화권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마륵동 탄약고 부지를 리모델링해 미래 교육모델을 만들어 내는 일상 실험실로서 애듀컬처리빙랩을 조성하고 아동‧청소년의 창의적 활동공간인 ‘상상파빌리온 사업’ 제시 ▲ 문화경관 생태환경보존권은 기존의 무등산과 영산강 중심의 개발이 아닌 공간적 범위를 광주시 전체로 확대하여 도심 속 생태자원에 대한 활용과 연계성 확보를 지향하고, 문화생태 BIZ센터 등 ‘복합문화생태 테마파크 조성사업’ 제시 등도 7대문화권별 기본 방향과 핵심 내용으로 꼽았다.

중간보고에 이어 문체부와 광주시, 시의회, 자치구, 언론인, 유관기관 대표자 등 20여 명의 자유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지원포럼은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참석자들의 의견과 제안사항을 검토, 수정한 후 8월 중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2018년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종합계획(수정계획)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정민곤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이번 중간보고회는 7대 문화권의 수정 보완사항에 대해 지금까지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이날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반영하게 될 것이다”며 “광주 문화도시 환경 조성사업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