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인명사전②] 예외 없는 한국젼력·한전 자회사, 박근혜 전 정부 그림자 여전

기사입력 : 2017-07-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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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와 한전 자회사의 친박 낙하산 인사 현황.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박근혜 전 정부가 물러난 지 두 달이 넘었으나 친박(朴) 낙하산 인사들의 영향력은 한국전력공사와 한전 자회사에 뻗쳐 있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4년 3월 발간한 ‘친박인명사전’에서 친박 낙하산 인사로 지목한 한전·한전 자회사 인사는 상임감사위원 4명(한전·​한국전력기술·​한국원자력연료·​한전KDN)과 비상임이사 2명(한전KDN·​한전), 비상임감사위원 2명(한전·​한국수력원자력) 등 총 8명이다.

이 중 4명은 임기가 종료된 뒤 여전히 이사로 활동 중이었다. 심지어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 도중 사퇴한 인사도 있어 낙하산 인사의 문제점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과 한전 자회사에는 ‘친박인명사전’에 거론된 4명의 인사가 임기가 만료된 뒤 여전히 이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문상옥 한전KDN 상임감사위원은 지난 2014년 5월 2일 임기가 시작돼 올해 3월 30일 만료됐다. 문 위원은 6·7대 전남도의회 의원을 거쳐 새누리당 광주남구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전 한나라당 대전광역시당 여성위원장을 지냈던 조은숙 ㈜한전원자력연료 상임감사위원 역시 올해 3월 31일 임기가 종료됐다. 조 위원은 2년의 임기 만료 후 한 번 연임해 총 3년간 감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한전에서는 2명의 친박 낙하산 인사가 올해 3월 24일 임기가 만료됐다. 이강희 비상임이사와 조전혁 비상임감사위원이다.

이 이사는 15대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조 위원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과 뉴라이트 정책위원 등을 거쳤었다.

4명의 친박 낙하산 인사는 임기가 완료된 후에도 여전히 이사회에서 활동 중이다. 해당 공사에서 후임자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사임한 낙하산 인사도 있었다. 김순견 전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위원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지방분권위원장을 지내다 2014년 9월 23일부터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위원에 선임됐다.

임기는 올해 3월 31일까지였으나 김 전 위원은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김 전 위원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지난해 사임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국전력기술은 수개월간 감사 공백을 감수해야 했고 2016년 5월 이동근 감사위원이 선임됐다.

아울러 정상적으로 임기를 채우고 물러난 이정균 한전KDN 전 비상임이사와 안홍렬 한국전력공사 전 상임감사위원, 조정제 전 한국수력원자력 비상임감사위원은 모두 친박인명사전에 등록된 인물이다.

이들 3명 가운데 가장 먼저 임기가 끝난 안 전 위원(2015년 12월 26일)은 지난 17대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경선 후보 캠프의 서울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었다. 지난해 임기가 종료된 조 전 위원과 이 전 이사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후보 대외협력특보와 충북희망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이들 3명이 물러난 자리는 또 다른 친박 인사가 메꾸었다.

안홍렬 한전 전 상임감사위원의 후임자로는 이성한 상임감사위원이 선출됐다. 이 위원은 박근혜 전 정부 시절 경찰청장을 지냈다. 이 위원이 임명됐을 때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인 주민들은 ‘보은 인사’라며 한전의 결정을 비난해 논란이 일었었다.

한수원은 조정제 전 비상임감사위원이 물러나자 그 자리에 서정해 비상임감사위원을 임명했다. 경북대학교 경상대 학장인 서 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에서 활동했었다.

한전KDN은 이정균 전 비상임이사의 후임으로 전 새누리당 광주시당 전국위원을 지낸 심안섭 이사를 임명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소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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