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한 조응천 의원은 우병우 전 청와대 전 수석이 영향을 미쳐 좋은 보직을 받은 검사들이 아직 “꽤 살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달 초 우병우 라인으로 지목된 고위 검사들이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고 잇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직급이 굉장히 높았던 사람들”이라며 “(바로 밑의 급들은) 꽤 살아 있다”고 거듭 언급했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어제 발표된 '박근혜정부 청와대 문건'을 둘러싼 여러 이슈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며 "최대한 과거 기억을 되살려 앵커의 질문에 소상히 말씀드리려 노력하였으나 문건 300여종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한계때문에 제 답변이 좀 답답하게 느껴지네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답답해하시는 국민들께 국정농단사건을 명명백백히 밝혀드릴 수 있도록 윤석렬 검사장의 불꽃투혼을 기대해 봅니다"라고 말했다.
추미애 더민주당 대표도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청와대에서 전 정권 국정농단 증거 자료가 대량 발견된 것은 충격"이라며 "적폐5범 중 특검과 검찰이 끝낸 못 오른 봉우리인 우병우 전 수석 재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미애 대표는 "청와대가 충분히 법률 검토를 마치고 검찰에 (해당 문건을) 이관한 만큼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 공소유지를 위해 해당 문건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