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여자’ 58회에서는 손여리(오지은 분)가 드디어 위드그룹의 회사와 집안에 재 입성한다.
이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라는 심정으로 내린 결정이었다.
홍지원의 견제하며 딸 봄이의 행방을 찾아야 했고 구도영(변우민 분)을 지켜내야 했던 손여리와 구도치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그 가운데 손여리는 자신의 디자인을 훔쳐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구해주(최윤소 분)의 범행을 눈감아 주는 대신 위드그룹 입사를 하게 된다.
사실 어떻게든 구해주의 범행을 밝혀내고 공모전 결과를 번복해 입사할 수도 있겠지만, 물증이 명확하지 않는 상황에서 진실을 밝혀내는 그 과정 또한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이에 손여리는 하루라도 빨리 위드그룹에 들어가기 위해 포기할 것은 포기해 가며 ‘위드그룹 입사’라는 목표만 생각한다.
위드그룹 일가의 입성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하는 손여리는 “홍지원 우리의 전쟁 2막이 시작됐어. 당신 가면 벗겨내고 죗값 반드시 치르게 할거야.”라고 결의에 찬 복수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이후 ‘이름 없는 여자’는 손여리의 갑작스런 등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홍지원의 모습이 예고된다.
하지만 홍지원 역시 손여리를 견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홍지원이 어떤 반응과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름 없는 여자’는 마침내 위드그룹의 회사와 집에 다시 들어간 손여리가 구도치와 합세해 어떤 복수를 펼쳐 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