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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모델S '자동 주행 모드' 사고…과실여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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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모델S '자동 주행 모드' 사고…과실여부 논란

테슬라의 '자동운전 보조' 기능…모든 책임은 운전자 과실로 규정

테슬라의 자동운전 기능은 여전히 보조 기능일 뿐이다.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더드라이브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자동운전 기능은 여전히 보조 기능일 뿐이다.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더드라이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지난 주말 테슬라의 모델S가 자동운전 기능을 사용해 주행하던 도중 제어력을 잃고 습지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는 미네소타 주 카디요히 카운티에서 발생했으며 운전자는 자동 조종 모드에서 차량이 갑자기 가속되면서 주행도로를 벗어나 습지로 돌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차량에는 동승한 3명과 함께 총 4명이 탑승했으나 다행히 모두 경미한 부상만을 입었다고 더드라이브가 16일(현지 시각) 전했다.
테슬라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다행스럽게 여기는 한편, 사고 당시 자동 조종 장치 기능이 활성화 되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자동 조종 중에도 운전자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테슬라의 자동 조종 장치는 단지 레벨 2시스템으로 지난해 8월 몇 건의 주행 사고가 발생한 이후 '자동 운전'이라고 명했던 기능에 대해 '자동 운전 보조' 기능으로 변경한 후 모든 책임을 운전자의 과실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충돌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 내부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성공 여부는 알 수 없다.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이 뒤집힌 상태였으며, 적어도 한 바퀴는 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다행히 테슬라의 차량은 붕소 강철로 강화된 강력한 지붕 구조로 인해 롤오버 안전 테스트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배터리 팩이 바닥에 가까워 무게와 무게 중심이 낮아 롤오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는 상당히 큰 사고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