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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주택시장, 산단 인근 아파트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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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주택시장, 산단 인근 아파트 '각광'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 조감도.
[글로벌이코노믹 조항일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시장 규제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산업단지와 가까운 아파트는 교통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고 상권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형성돼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강세다. 1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일건설이 경기 평택시 고덕면에 공급한 '평택고덕신도시 A17블록 제일풍경채'는 773가구 모집에 청약자 6만5003명이 몰려 평균 8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경기 지역에 분양한 단지 중 청약 경쟁률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단지가 들어선 평택시의 집값 상승도 두드러졌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평택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3.26%로 경기도 평균인 1.75%보다 1.51%p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내 공장들이 안정적으로 가동하는 시기에 아파트를 입주하게 되면, 출퇴근 여건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주변에 각종 생활 인프라들이 잘 갖춰지기 때문에 주거여건이 우수해진다"며 "올해 준공을 앞둔 산업단지와 인접한 신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준공을 앞둔 경기 남부지역 산업단지 인근에 새아파트가 공급되고 있어, 해당 지역 출퇴근 수요자라면 이들 아파트를 주목해볼 만하다.

경기 군포시 부곡동 일대에는 총 28만7524㎡ 규모의 군포첨단산업단지가 하반기 중 준공될 계획이다.

금강주택은 송정지구 C1블록 일원에 짓는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76∙84㎡로 총 750가구 규모다. 단지 뒤편으로 약 1km에 달하는 둘레길이 조성돼 건강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가 단지와 가까워 도보 이용이 수월하다.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 일원에는 총 4만3178㎡ 규모의 덕평일반산업단지가 올 12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호반건설은 마장면 마장지구 B3∙B4블록 일원에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 1∙2차'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2㎡ 단일평면으로 구성되며 B3블록 442가구, B4블록 532가구로 총 974가구가 조성된다. 단지는 마장지구 내 첫 분양단지로 인근에 학교용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생활이 편리하다. 단지 서측에 흐르는 복하천 조망이 가능하다.

경기 평택시 진위면 가곡리, 갈곶리 일원에 총 97만6152㎡ 규모의 진위2일반산업단지가 올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안은 하반기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 A16블록에 '평택 고덕국제화도시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613가구로, 단지 가까이 유치원과 초∙중∙고 부지가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경기 안성시 미양면 마산리 일원에 총 7만5327㎡ 규모의 마산일반산업단지가 올해 12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마산일반산업단지에는 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 등의 기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우방건설산업은 공도읍 일대에 '안성 공도 우방아이유쉘'을 하반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최고 지상 26층 7개동, 전용면적 63~84㎡ 총 715가구 규모다.


조항일 기자 hijoe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