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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국정원 마티즈 사건 임모 과장 휴대폰 복원…자살 아닌 ‘타살?’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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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국정원 마티즈 사건 임모 과장 휴대폰 복원…자살 아닌 ‘타살?’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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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JTBC 뉴스룸’에서 ‘국정원 마티즈 사건’에 대한 타살 의혹에 대한 정황을 제기하고 나섰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과 대선 개입 의혹 해킹 프로그램 사건에 연루되어 국정원 소속 임모 과장이 자신의 마티즈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마티즈 사건'을 언급했다.
JTBC 뉴스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마티즈 차량에서 숨진채 발견된 국정원 임모 과장의 휴대폰을 복원해보니 임과장 사망직전 행적이 발견됐다. 임과장의 핸드폰에는 직속상관에게서 “조금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이에 임과장은 “그리고”라는 글을 작성하던 도중 삭제했다. 이후 반나절도 안돼 임과장은 자살된 채 발견됐다.

임 과장은 2015년 7월 18일 오후 12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의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차량 안에서 번갯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임과장은 이날 오전 4시50분께 출근을 한다며 집을 나섰다. 하지만, 임 과장의 부인은 오전 10시께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관할소방서에 실종 신고했다.

국정원 팀장급 간부인 임 과장은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해킹팀 유출사건'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당시 각국 정보기관들은 이탈리아의 스파이웨어 개발 업체로부터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다른 해커에 의해 유출된 일이 벌어졌다. 2012년 18대 대선 무렵 약 8억원 가량을 들여 관련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안에는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사건이 민간인 사찰과는 무관하다는 내용과 유서가 발견됐고 사건은 자살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유가족은 계속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했고,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