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겸 가수 박유천(31)의 예비신부 황하나가 18일 새벽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언제까지 힘들게 눈치만 보고 숨어서 살아야 하는지. 수많은 루머들, 기사화된 것들 그게 다 사실인가. 속사정은 모르잖아요. 그게 사실인 양 오해만 받고 살아야 하는지. 할 말도 못하고 참기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잘못한 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잘못했고 평생 베풀면서 살게요”라고 말했다.
황하나는 “그냥 차라리 다 저한테만 욕해주세요. 제가 다 들어 드릴 테니까 정말 하루하루 겨우 버티고 있는 사람 그만 괴롭히세요. 온몸이 진짜 썩어가고 있다(저 말고요). 반성도 매일 같이 하고 있다”라며 박유천을 두둔했다.
이날 박유천은 황하나의 인스타그램에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도 했다. 황하나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중 한 남성이 노래를 부르자 일부 누리꾼들이 “박유천이냐”고 물었고 황하나는 “친한 오빠”라며 이를 부인했다. 이내 박유천으로 보이는 남성이 라이브 방송 중 살짝 얼굴을 보였고 황하나는 깜짝 놀라며 입을 손으로 가렸다.
박유천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소집해제 이후인 9월, 황하나와 결혼할 예정이다. 황하나는 박유천과는 세 살 차이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다.
박유천에 이은 황하나의 심경 고백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아 보인다. kcor****는 “눈치안보며 살았겠죠. 갑질의 대명사 남양유업 손녀신데 어련하시겠어요”라고 적었다. mepr****는 “나도 한때 박유천 누나팬이었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일반인처럼 조용히 있으면 좋겠다”며 “그러니 팬을 위해서 인스타그램을 안하면 안되냐”고 말했다. hana****는 “그냥 가만있으면 반이라도 갈 걸”이라며 굳이 SNS에 글을 올리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