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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강재 수출 30% 급감…각국 반덤핑 조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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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강재 수출 30% 급감…각국 반덤핑 조치 탓

대중국 철강 반덤핑 조치가 잇따라 발동함에 따라 강재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대중국 철강 반덤핑 조치가 잇따라 발동함에 따라 강재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의 강재 수출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내수시장의 수요가 호조인 반면 중국에 대한 각국 정부의 무역 조치가 효과를 발휘함에 따라 해외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1~6월) 강재 수출량은 4099만t을 기록해 2016년 상반기보다 28% 감소했다. 올해 총량은 3년 만에 처음으로 1억t 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강재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월간 1000만t 전후의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구미 시장 등에 의한 대 중국 반덤핑 조치가 잇따라 발동함에 따라 하반기 이후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 데이터인 6월 강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8% 감소한 681만t에 그쳤으며, 11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재래식 철강 시설이 철폐됨에 따라 수급 구조가 탄탄해지고, 5~6월에 걸쳐 중국 내 철강 시황이 상승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상대적인 가치가 하락해 수출 계약 의욕이 저하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한편 6월 강재 수입은 0.9% 감소한 113만t으로 거의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1~6월 누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680만t을 기록했다.

6월 철광석 수입은 9470만t으로 16% 증가했으며, 톤당 구입 단가는 60.6달러(약 6만8400원)로 전월 대비 약 12달러(약 1만3536원) 하락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