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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달걀' 제조사 햄튼크릭에 무슨 일이?…CEO제외하고 이사회 멤버 전임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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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달걀' 제조사 햄튼크릭에 무슨 일이?…CEO제외하고 이사회 멤버 전임 사임

햄튼크릭의 '블랙 빈 슬라이더스'. 자료=햄튼크릭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햄튼크릭의 '블랙 빈 슬라이더스'. 자료=햄튼크릭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닭 없는 가짜 달걀인 '비욘드 에그'를 만들어 달걀 없는 '저스트 마요(Just Mayo)'와 '저스트 쿠키(Just Cokies)'를 판매해온 햄튼크릭(Hampton Creek)이 CEO인 조시 테트릭(Josh Tetrick)을 제외하고는 이사회 멤버 전체가 사임했다.

17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햄트크릭 이사회는 지난 5개월 동안 회사 운영에 대한 조시 테트릭 CEO와의 심각한 의견 차이로 이사회 멤버 5명이 떠났다.
사임한 이사회 멤버는 '본 애퍼타이트 매니지먼트 컴퍼니'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페델 바우치오(Fedele Bauccio), 전 미국 보건복지장관 캐슬린 시벨리우스(Kathleen Sebelius), 구글 딥마인드 공동 설립자 무스타파 술래이만(Mustafa Suleyman), 코슬라 벤처스의 파트너 사미르 카울(Samir Kaul), 홍콩 억만장자 리카싱(Li Ka-shing)의 호리즌 벤처스 대표 바트(Bart) 스완 손 등 5명이다.

앞서 세일즈포스 CEO인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의 아내 린(Lynne)은 지난해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햄튼크릭은 이사회 멤버들과 발표한 공동 성명서에서 "우리들은 햄튼크릭과 CEO인 조시 테트릭이 식품산업을 변화시키는 흥미 진진하고 중요한 임무에 전적으로 지지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테트릭 팀에게 사업 전 분야에 대한 전략을 조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햄튼크릭은 지난 몇 년 동안 각종 문제로 시달려 왔다.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안전과 라벨링 문제로 인해 햄튼크릭의 모든 제품을 리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햄튼크릭은 직원들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자사 제품을 구입하는 바이백(buyback)을 계획한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그러나 햄튼크릭은 이 같은 비난은 거짓이며 조사가 끝났다고 반박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