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화5억 달러(원화환산 5670여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교보생명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조달 금리는 3.95%다. 미국 국채 5년 만기 수익률 대비 스프레드 2.09%를 가산한 금리다. 이는 역대 아시아 보험사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발행금리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는 총 270개 기관의 투자자가 공모액의 11배(54억 달러)에 가까운 주문을 내며 관심을 보였다.
올해 한국기관 해외 채권 발행물 중 최대규모의 투자자 주문을 달성했으며 대형 아시아 국부펀드 및 미국·유럽계 대형 자산운용사의 주문을 포함한 전세계 우량 투자자들의 주문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사는 씨티그룹, JP모간, 노무라, UBS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현재 국내 생보사 중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해 해외발행이 가능한 곳은 교보생명 뿐이다.
교보생명은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부터 ‘A1(Stable)’을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A1등급은 무디스 21개 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삼성전자, 골드만삭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피치(Fitch)로부터도 4년 연속 A플러스(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