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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신종자본증권 5억달러 발행… 금리 3.95%로 아시아 보험사 중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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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신종자본증권 5억달러 발행… 금리 3.95%로 아시아 보험사 중 역대 최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교보생명이 우수한 해외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교보생명은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화5억 달러(원화환산 5670여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함께 가진 하이브리드 증권으로 만기가 30년이나 5년 경과 후 중도 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다.

교보생명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조달 금리는 3.95%다. 미국 국채 5년 만기 수익률 대비 스프레드 2.09%를 가산한 금리다. 이는 역대 아시아 보험사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발행금리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는 총 270개 기관의 투자자가 공모액의 11배(54억 달러)에 가까운 주문을 내며 관심을 보였다.

올해 한국기관 해외 채권 발행물 중 최대규모의 투자자 주문을 달성했으며 대형 아시아 국부펀드 및 미국·유럽계 대형 자산운용사의 주문을 포함한 전세계 우량 투자자들의 주문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사는 씨티그룹, JP모간, 노무라, UBS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현재 국내 생보사 중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해 해외발행이 가능한 곳은 교보생명 뿐이다.

교보생명은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부터 ‘A1(Stable)’을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A1등급은 무디스 21개 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삼성전자, 골드만삭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피치(Fitch)로부터도 4년 연속 A플러스(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발행을 통해 RBC(지급여력비율)가 약 15%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