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케어 법안’ 무산 위기… 공화당, 또 입법 포기 성명 발표

트럼프 1호 법안 무산 위기에 경제 불확실성 대두… 달러까지 하락

기사입력 : 2017-07-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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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트럼프케어 하원 통과를 자축하며 상원 통과를 자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내 반발이라는 복병에 무너졌다. 17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 2명이 이탈표를 던지며 상원 법안을 반대하는 공화당 상원의원은 총 4명이 됐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호 법안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가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였다.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케어 입법을 포기하는 성명이 또 발표되자 트럼프의 다른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달러 가치가 급락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공화당 마이크 리 상원의원과 제리 모런 상원의원이 트럼프케어 반대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오바마케어 폐지·대체를 위한 트럼프케어가 하원에서 통과된 후 두 번의 수정 과정을 거쳤지만 공화당 상원 지도부의 반발을 무마하지 못했다”며 트럼프케어 통과가 당내 반발로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상원 100석 중 52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날 두 명의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히며 총 4명이 이탈표를 던졌다. 결국 과반 확보가 불가능하므로 트럼프케어 상원 통과는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트럼프케어가 좌초되면서 주요 외신들은 국정수행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AP통신은 공화당이 내부 분란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트럼프케어 입법 무산은 대통령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36%로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ABC TV와 워싱턴포스트(WP)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율은 지난 4월 취임 100일 당시보다 6%포인트 하락한 36%에 그쳤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오히려 5포인트 늘어난 58%를 기록해 2차 세계대전 후 가장 낮은 대통령 지지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탄핵’을 지지하는 미국인도 점차 증가 추세다.

이날 미국 몬마우스 대학이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탄핵돼야 한다’는 미국인은 41%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이동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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