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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소재·부품 수출 10.5%↑… 6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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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소재·부품 수출 10.5%↑… 6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34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344억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344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두 자릿수 증가율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은 134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건 2011년 상반기 이후 6년 만이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9.6% 오른 81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소재·부품 무역수지 흑자는 530억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소재는 섬유제품(-3.9%)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화학제품은 국내 신증설 설비 가동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국제유가의 상승이 수출단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17.9%나 확대됐다.

1차 금속 역시 국제가격·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영향으로 상반기 수출이 13.4% 올랐다.

다만 섬유는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의류소매 경기 정체와 중국의 수요 감소로 인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부품 수출은 전자부품은 스마트폰·컴퓨터(PC)·서버 고도화에 따른 차세대 저장장치(SSD) 수요와 스마트폰용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23.9%나 증가했다.
수송기계부품과 전기기계부품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22.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아세안(24.3%)과 중남미(23.0%) 등 주요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아세안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단가 상승으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3% 올랐다. 베트남 역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중남미(23.0%)와 유럽(7.4%), 미국(2.5%), 중국(0.8%)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중동(-0.7%)만 수출이 감소했다. 소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품 수출의 단가가 하락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수입은 섬유와 수송기계 부품을 제외하고 전 품목에서 늘었다. 화학은 국내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로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다.

1차금속(25.5%)과 전자부품(5.0%) 모두 수입이 늘어난 가운데 섬유와 수송기계부품은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3.5%)과 베트남(30.8%) 등 주요국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