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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후판價 5개월만에 인상...열연 냉연도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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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후판價 5개월만에 인상...열연 냉연도 검토 착수

8월 후판 최대 3만원 인상…중국발 상승 냉연사 인상 등 분위기 조성

포스코가 8월 중후판 공급 가격을 5개월 만에 인상했다. 열연과 냉연은 검토에 착수, 고객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가 8월 중후판 공급 가격을 5개월 만에 인상했다. 열연과 냉연은 검토에 착수, 고객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가 5개월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중후판 가격 인상은 파트너사인 스틸서비스센터(이하 판매점)과 합의가 완료됐다. 열연과 냉연은 인상 검토와 함께 고객사와 협의에 들어갔다.

20일 포스코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중후판 가격을 8월부터 2만~3만원 인상하기로 판매점들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이후 5개월 만의 인상이다.
열연과 냉연 가격은 인상 검토에 들어갔다.

포스코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발 가격 상승이 가장 큰 배경이다. 중국의 수출 오퍼 가격은 6월 420~430달러로 저점을 통과, 지난주 500~510달러까지 80달러가량 급등했다. 추후 오퍼도 최고 540달러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같은 기간 냉연은 480달러에서 최근 550달러까지 올랐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격 조정은 중국의 흐름에 맞춰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오산강철, 안산강철, 수도강철 등 중국 철강사들이 8월 가격을 인상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의 경우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냉연사들이 7월 가격을 톤당 2만 원 먼저 인상했다. 8월에도 5만 원 정도의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상승폭과 국내 시장을 감안할 때 인상폭은 5만 원 정도를 유력시 보고 있다.

일단 상승 분위기는 충분히 조성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시중 재고도 수입산 감소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열연 중후판 등 일부 품목은 규격 등에 따라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중 재고도 많지 않은 데다 6월부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가수요도 붙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통 거래 가격은 앞서 상승했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상승력은 이전보다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