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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특화제품 고객사 ‘Lock-In’…글로벌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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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특화제품 고객사 ‘Lock-In’…글로벌 확대 박차

세원금속 삼양종합특수강과 동반성장 협약…특화제품 틈새시장 개발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특수강 전문메이커인 세아베스틸(대표 윤기수 이태성)이 특화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를 위한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입에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공급선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18일 자동차 부품 단조업체인 세원금속㈜과 특수강 종합 유통점인 ㈜삼양종합특수강과 상호 발전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특정용도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을 통한 고객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청정 베어링강 ▲열처리 저변형강 ▲내마모강 ▲고충격인성강 ▲저이방성강 ▲무결함 봉강 등 6대 특수강 특화제품을 선정하고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글로벌 특수강 메이커 도약을 위한 6대 특화제품은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는 국내 판매 경쟁이 심화되는 것을 완화하는 동시에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세아베스틸은 세원금속 및 삼양종합특수강과 상호발전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윤기수 세아베스틸 대표, 이정희 세원금속 대표, 김재원 삼양종합특수강 대표이미지 확대보기
세아베스틸은 세원금속 및 삼양종합특수강과 상호발전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윤기수 세아베스틸 대표, 이정희 세원금속 대표, 김재원 삼양종합특수강 대표


특수강 시장은 현대제철 당진 특수강공장 가동 이후 기존 업체들의 위기감은 매우 높아져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직계열화로 국내 입지는 더욱 좁아들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세아베스틸과 고객사와의 이번 협약은 이 같은 경쟁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특화제품 개발로 고유 브랜드를 시장에 정착시키는 동시에 틈새시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회사에서 사용되는 특수강의 약 20% 이상은 세아베스틸의 독자 개발한 제품이 쓰이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납품하는 OEM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올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아베스틸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7644억 원, 영업이익 533억 원으로 예측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1%, 15.5% 증가한 수치다.

3분기도 연결 매출액 6879억 원과 영업이익 433억 원을 추정했다. 전년동기대비 11.1%와 4.6% 개선된 것이다.

박 연구원은 “1분기부터 이어진 양호한 판매량 회복세와 2분기에 단행된 판가 인상이 실적개선을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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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아베스틸과 동반성장을 협약한 삼양종합특수강은 1966년 설립한 국내 최대 특수강 유통전문 회사이다. 세아베스틸의 최우수 대리점으로 오랜기간 세아베스틸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또한, 세원금속은 1995년 설립 이후 열간단조 부문에서 자동차, 선박, 산업기계 등 다양한 단조부품을 생산하며 해당분야 기술발전을 선도해온 전문회사이다. 또한 매출의 55%를 글로벌 자동차메이커에 수출 하고 있다. 2015년 소재부품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전문기업이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