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철강재, 생산량↑수출량↓…상반기 결산

공유
0

중국 철강재, 생산량↑수출량↓…상반기 결산

올 中 철강재 수출량 3년만에 1억톤 미만 확실…내수 수요 호조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음에도 수출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 철강재 수출량은 1억T 미만을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조강(=쇳물) 생산량은 4억1975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또한 철강재 생산량은 5억5155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중국 정부는 노후설비 폐쇄 및 유도전기로 폐쇄 등 철강설비를 강력히 감축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강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 원인은 대형 고로사의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과거 60~70%대 가동률을 보였던 대형고로사의 가동률은 80% 이상으로 높아졌다.

한편 중국 세관총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철강 수출량은 409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중국 철강재 수출량은 2015년 1.12억t, 2016년 1.08억t 등을 기록했다. 3년 만에 중국 수출량이 1억t 미만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출량 감소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주요국의 보호무역으로 수출길이 막힌 것도 있지만 내수 수요가 살아나면서 수출 필요성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메이커들은 내수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롤 마진이 t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