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본산 고철 강세 재차 확인…이러려고 대형모선 포기했나

공유
0

일본산 고철 강세 재차 확인…이러려고 대형모선 포기했나

일본 고철 수출텐더 가격, 관동이어 관서도 강세 확인
한국 대형모선 포기 후 일본산 ‘독주’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일본산 고철가격이 강세임을 재차 확인했다. 관동에 이어 관서지역 고철 공동수출가격도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아직 일본산 고철의 한국향 수출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본 관서철원연합회는 지난 18일 제 69회 공동 고철수출 입찰을 실시했다. 평균 낙찰가격은 H2기준 톤당 2만 8,085엔(FAS)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톤당 2,995엔 상승했으며. 지난 11일 실시된 관동 텐더 가격보다 톤당 50엔 높다.


낙찰량은 1만톤으로 2개사가 5천톤씩 낙찰 받았다. 업체별 낙찰가격은 에코네콜 톤당 2만 8,330엔, 아라에상회 톤당 2만 7,840엔이다.

관동에 이어 관서지역 수출가격도 FOB기준 톤당 2만 9.000엔 이상임을 확인했다. 이번 낙찰 물량이 한국향으로 수출될 경우 운임 2,500엔을 합산한 도착도 가격은 톤당 31만 5,500원 수준이다. 국내 경량 등급과 비교할 경우 톤당 4만원 이상(제강사 구매기준) 높은 가격이다.

또한 이번 일본산 가격을 기준으로 러시아산 중량고철(3A등급) 가격을 환산하면 톤당 290달러(CFR)로 계산된다. 수입고철 구매가격은 국내산 대비 톤당 4~5만원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최근 2주간 공식적인 수입고철 구매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일본 및 러시아측 오퍼가격이 예상 범위 내에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전히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현대제철 또는 동국제강의 수입고철 구매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 국내 제강사들의 수입고철 계약이 8월분을 채우지 못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