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영토확장②] 스타 쇼호스트 전성시대의 명과 암

기사입력 : 2017-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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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호스트’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홈쇼핑에서 ‘재미’와 ‘리얼리티’를 표방한 전문 프로그램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쇼호스트의 역할이 점차 넓어지고 예능인 못지않은 끼를 갖춘 쇼호스트기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를 타고 연예인 출신 쇼호스트들의 경우 많게는 몇 천억원의 고수익을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TV홈쇼핑이 올해 22세를 맞았다. 국내 홈쇼핑의 역사는 1995년 한국홈쇼핑(現 GS샵)과 39쇼핑(現 CJ오쇼핑)의 개국으로 시작됐다. 2001년에는 롯데홈쇼핑의 전신인 우리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이 나란히 문을 열었다. 홈쇼핑 시장은 한때 매년 10~20%씩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백수오 사건 등 악재가 터지고, 새로운 유통 채널 경쟁자들이 등장하면서 경쟁은 더 격화되고 있다. 치열해지는 홈쇼핑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홈쇼핑은 주부들만의 쇼핑 채널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소비성향이 높은 2030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변화에 앞장섰다. 일반적인 홈쇼핑방송 포맷에서 벗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생방송부터 스타 쇼호스트를 영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변화에 나선 홈쇼핑업계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쇼호스트’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홈쇼핑에서 ‘재미’와 ‘리얼리티’를 표방한 전문 프로그램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쇼호스트의 역할이 점차 넓어지고 예능인 못지않은 끼를 갖춘 쇼호스트기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를 타고 홈쇼핑에도 낯익은 얼굴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부터 연기자, 개그맨 등 방송인들이 쇼호스트로 영토 확장에 나선 것이다. 연예인 출신 쇼호스트들의 경우 많게는 몇 천억원의 고수익을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CJ오쇼핑은 최근 배우 최민수의 아내 방송인 강주은을 앞세워 리빙 전문 프로그램 ‘강주은 굿라이프’를 선보인다. 앞서 CJ오쇼핑은 최화정를 영입해 '최화정쇼'를 진행 중이고, KBS 공채 개그맨 유인석을 비롯해 개그맨 출신인 김익근이 전문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GS홈쇼핑도 방송인 출신 왕영은이 생활 전문 프로그램 ‘왕영은의 톡톡톡’을 진행하고 있다. 개그맨 문천식과 방송인 김새롬, 가수 겸 작곡가로 유명한 주영훈의 아내 이윤미도 고정 게스트로 활동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방송인 박미선 씨를 영입해 지난 6일부터 라이프 전문 프로그램인 ‘쇼핑의 선수’를 방영 중이다. 또 방송인 허수경과 기상 캐스터 출신 박은지도 간판 프로그램을 맡았다. 최근 연기자 이수완은 MBC 프로그램 ‘서프라이즈’ 속 재연배우에서 공영홈쇼핑 쇼호스트로 변신했다.

홈쇼핑업계에 스타 쇼호스트가 급증한 이유는 스타가 가지고 있는 '파급력' 때문이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 이상으로 스타의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건넨다. 홈쇼핑 측은 스타 쇼호스트들을 내세워 매출 이익과 고정 시청층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쇼호스트는 기본적으로 상품 판매를 잘해야 하고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적인 능력도 필요하다”면서 “스타 쇼호스트를 영입하면서 상품 판매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홈쇼핑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연예인의 신뢰도를 앞세워 판매하는 만큼 상품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에 깔려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한 스타 쇼호스트는 피부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첨가된 화장품을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 당시 홈쇼핑 측은 “해당 상품을 판매한 쇼핑호스트 개인이 아닌 회사 전체의 책임으로 봐달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비난의 화살은 스타급 쇼호스트로 쏠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스타 쇼호스트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물건을 구매하기 때문에 홈쇼핑 역시 엄격한 심의 규정을 지키며 방송하고 있다. 과도한 마케팅 대신에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양질의 제품을 팔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한지명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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