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포스코, 2분기 매출·영업익 '호조'…영업익 1조 육박

공유
0

포스코, 2분기 매출·영업익 '호조'…영업익 1조 육박

원가부담에도 실적 선방…올해 매출목표 상향 조정

포스코 2017년 2분기 경영실적. 표=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2017년 2분기 경영실적. 표=포스코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건설, 에너지 부문의 흑자를 이어가면서 2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하반기 매출은 선진국 경기회복세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를 예상해 연간 매출액을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14조9444억원, 영업이익 9,791억원, 순이익 5,3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은 철강 및 건설, 에너지 실적 하락으로 지난1분기 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이 16.2%, 영업이익은 4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 부진 이유로는 포스코의 포항 3고로 확장 개수와 열연 및 후판공장 개선작업 등으로 조강 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점 등이 꼽힌다.

아울러 원료가(價)가 가장 높았던 지난 1분기에 생산한 재고를 판매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악화했다는 것이 포스코 측 설명이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7% 증가한 7조 1,343억원을 달성했으며, 원료비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9% 하락한 5,8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E&C부문이나, 실적이 저조했던 트레이딩과 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도 1분기에 비해서는 줄었으나,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화학∙소재 부문은 지난 1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69.6%로, 2010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별도기준은 16.3%로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고부가가치제품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0.7%포인트 상승한 56%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재무건전성 강화와 수익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선진국 경제회복세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으로 본다”며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WP제품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4.5조원, 2.8조원 늘어난 59.3조원과 28.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