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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 행정관 “삼성 승계 문건 우병우 지시로 작성” 우병우 재수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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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 행정관 “삼성 승계 문건 우병우 지시로 작성” 우병우 재수사 불가피

청와대에서 발견된 삼성 경영권 승계 문건이 지난 21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다.이미지 확대보기
청와대에서 발견된 삼성 경영권 승계 문건이 지난 21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다.
청와대에서 발견된 삼성 경영권 승계 문건이 지난 21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다. 이에 증거 채택이 될지 여부와 (이 문건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작성했는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이 문건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지시로 민정비서관실 직원들이 회의를 하면서 작성했다.
특검이 지난 21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증거로 제출한 청와대 문건들은 이 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청와대 문건에는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거나 삼성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다.

이 전 행정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해당 문건 작성을 지시한 인물은 당시 민정비서관이었던 우병우 전 수석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전 행정관은 "민정비서관실 구성원들이 회의를 하며 작성했고, 우병우 전 수석에게 중간보고를 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다듬었다"고 진술했다.

이 전 행정관은 또 "최종적으로 완성된 문건도 우병우 전 수석에게 전달했다"고 했다.

한편 이 같이 특검과 검찰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발견된 문건 중 삼성 승계관련 문건이 우병우 전 수석의 지시로 작성됐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재수사가 불가피해졌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