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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영주 의원, 농구선수 출신답게 과거 덩크슛 구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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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영주 의원, 농구선수 출신답게 과거 덩크슛 구호 주목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62·여)을 지명했다. 이는 조대엽 전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지 열흘 만이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김영주 의원의 지명과 관련해 "노동시간과 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현안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한 박수현 대변인은 “김영주 후보자가 청문회를 무사 통과하면 장관급 여성기관장이 모두 여섯 명이 돼 여성 장관 30% 공약도 지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영주 후보자는 중고교 시절 농구선수 출신으로 1974년 서울신탁은행 실업팀에 입단한 뒤 은행원으로 입사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을 거쳐 정계에 입문한 3선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은행원 시절 남녀 직원의 임금 차별을 바로잡기 위해 노조 활동을 시작했고 ‘동일노동·동일임금’이라는 남녀고용평등법 제정에 기여한 공로로 1996년 국민포상을 받았다.

이어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영주 후보자는 18대 총선에서는 서울 영등포갑에서 낙선했지만 19대,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특히 정세균 국회의장과 가까워 한때 ‘정세균계’로 분류됐으며 지난해 전당대회와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친문(친문재인) 진영에 합류했다.

지난해,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 당선되면서 8·27 전당대회에서 당 최고위원에 올라 '추미애 지도부' 1기 멤버로 활동했다.
선거 당시 재선의 박홍근 의원과 대결, 현장투표에서는 박홍근 의원에게 졌으나 친문 진영과 연대, 권리당원 투표에서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농구선수 출신답게 시당위원장 선거에서 "대선 승리의 덩크슛을 넣겠다"는 구호를 내세우며 주목받기도 했다.

19대 대선 당시에는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조직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김영주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적 불평등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일자리가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여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의 질 개선을 위한 평가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