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6시 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레알의 2017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맨유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맨유는 4-3-2-1 포메이션을 채택했다. 레알은 벤제마를 앞세우고 베일과 바스케스를 양 쪽에 배치에 공격적 플레이를 이어갔다.
맨유는 래쉬포드를 탑으로 세우고 린가드와 마르시알을 양쪽 날개로 활용했다. 페레이라는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바삐 움직였다.
이날 맨유는 전반내내 파상공세를 펼쳤다. 첫 기회는 전반 12분에 찾아왔다. 마르시알이 앞서 있던 펠라이니에게 깊숙한 패스를 했지만 마르셀로에 막혀 슈팅으로 연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어 레알의 역습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수비진의 활약으로 방어에 성공했다.
전반 40분 린가드가 중거리에서 기습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비켜가고 말았다. 분위기를 탄 맨유는 계속해서 맹공을 펼쳤고 로스타임에서 마르시알의 도움으로 린가드가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경기에서 양 팀은 후반에서 대거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맨유는 8명을, 레알은 11명 전원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이후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가열차게 두드렸지만 아쉬운 장면만 남기고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레알은 케사다가, 맨유에서는 미키타리안과 블린트가 골을 성공시켜 맨유가 승리했다.
이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린가드의 활약이었다. 린가드는 전반에 유효슈팅과 더불어 골을 성공시키며 맨유가 승리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레알 솔트레이크 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 골이다.
프리시즌이지만 린가드의 활약이 두드러지자 팬들은 다가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린가드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