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부작으로 꾸며진 ‘이름 없는 여자’ 63회에서는 손여리(오지은 분)가 마야(김지안 분)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극적인 전개가 펼쳐진다.
그러나 구해주(최윤소 분)와 김무열는 손여리와 마야의 애틋한 재회를 가만히 지켜볼 리 없었다.
우연히 손여리의 행적을 알게 된 김무열은 집에 있는 어머니 장애녹(방은희 분)에게 연락해 “큰일났어. 손여리가 마야 일 눈치 챈 거 같아”라고 말하며 일단 마야를 숨기라고 말한다.
이에 ‘이름 없는 여자’ 초반부부터 이어져온 손여리의 딸 찾기가 과연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 가운데 1년 만에 의식이 돌아온 이후 지난 30년간의 기억을 잃었던 구도영의 건강상태에 변화가 생긴다. 조금씩 그 기억이 돌아오는 것일까? 구도영은 혼란스러운 현실에 적응해 가며 극심한 두통을 느낀다.
‘이름 없는 여자’에서 구도영은 손여리와 대립 관계에 있는 홍지원(배종옥 분)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또 다른 인물로 떠올랐다.
한편 ‘모든 것을 가지겠다’는 헛된 야욕의 고지를 눈 앞에 둔 홍지원의 만행은 극에 치닫는다.
홍지원은 아슬아슬 위태롭게 조금씩 숨통을 조여오는 남편 구도영을 곁에 둔 상황에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