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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 두산, 비정규직 450명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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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 두산, 비정규직 450명 정규직 전환

협력업체∙영세 사내하도급 근로자 등 연 120만원 및 복리후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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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주)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과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두산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협력·용역·도급 업체 근로자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의 계약·파견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협력업체·영세 사내 하도급업체 근로자, 저임금 용역·도급 근로자 등에 대한 임금 및 복리 후생 지원이다.

◇ 상시·지속 업무 수행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규직 전환 대상은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직과 외부 파견업체에서 파견된 파견직 근로자들로 현재 450명 안팎이다.

계약직은 준비되는 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사무 지원 종사자를 포함한 파견직은 개별 계약 만료일 별로 신규 채용 형식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발맞춰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 2·3차 협력업체 및 영세 사내 하도급 근로자 임금 지원 및 처우 격차 완화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외에 2·3차 협력업체와 영세 사내하도급 근로자 임금 지원 및 처우 격차도 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1인당 월 10만원씩, 연간 120만원의 임금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두 회사 거래 의존도가 높은(35~50% 이상) 1차 협력업체의 2·3차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와 사내 하도급 업체 가운데 영세 업체 소속 근로자들이다. 이렇게 되면 최저임금 기준 약 5% 임금이 추가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두산은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이 업체들 근로자에게 설·추석 선물, 건강검진 및 장례 토털서비스를 정규직 수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고교생 자녀 학자금 (연간 200만원 이내)과 두산 어린이집 무료 이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복리후생 지원 대상에는 2·3차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거래 의존도가 높은 1차 협력업체까지 포함된다.

두산 관계자는 “협력 업체 근로자들의 사기와 경쟁력이 높아져야 두산의 경쟁력도 높아지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지원이 이 업체들의 근로자와 가족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저임금 용역·도급 근로자에 임금 연 120만원 지원 및 복리 후생 증진

사무실과 생산현장 등에서 환경 미화, 경비 등 업무를 수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저임금을 받는 용역‧도급 근로자들에게도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해 1인당 연간 12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복리후생 역시 협력업체 근로자들과 동일하게 지원된다.

㈜두산 용역·도급업체 근로자들도 설·추석 선물, 건강검진 및 장례 토털서비스를 지원받고 두산인프라코어 용역·도급업체 근로자들은 고교생 자녀 학자금(연간 200만원 이내)과 두산 어린이집을 무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