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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에 이어 G4 렉스턴으로 SUV 명가 재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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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에 이어 G4 렉스턴으로 SUV 명가 재건한다."

대형SUV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는 쌍용차 G4 렉스턴. 사진=쌍용차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대형SUV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는 쌍용차 G4 렉스턴. 사진=쌍용차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훈 기자] 쌍용차가 SUV 명가 재건을 외치며 소형SUV 시장을 접수한 뒤 상대적으로 약했던 대형SUV 시장 파이를 키우면서 접수하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국내 소형SUV 시장은 지난 2103년 9215대가 팔리면서 관심을 끌더니 2016년에는 무려 10만 4936대다 팔리면서 연평균 성장률 125%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독보적인 판매를 차지했던 소형SUV는 쌍용차의 ‘티볼리(TIVOLI)’였다. 한달 5000여대가 팔리면서 지금도 소형SUV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코나(KONA)와 스토닉(STONIC)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등 소형SUV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소형SUV의 파이는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반면 대형SUV 시장의 파이는 신차 부재로 그동안 정체현상이 있었다.

한마디로 기아차의 모하비가 2016년에 1만5059대가 팔리는 등 ‘모하비 천하’를 이뤘다. 국내신차가 없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수입 프리미엄 SUV로 눈을 돌렸다. 5천만원 이상 수입 프리미엄 SUV 판매는 연평균 25% 이상 고속성장을 이뤘다.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여기에 쌍용차가 G4 렉스턴으로 대형 SUV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모하비 천하를 양분하는 전략으로 오히려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G4 렉스턴 쿼드 프레임 모습. 사진=쌍용차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G4 렉스턴 쿼드 프레임 모습. 사진=쌍용차 제공

G4 렉스턴은 지난 5월 출시해 2703대, 6월에는 2708대를 판매해 대형 SUV 판매 1위를 단숨에 차지했다. 기아차 모하비도 풍선효과로 4월 1591대에서 5월 1783대로 판매가 같이 올랐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의 대표 플랫폼으로서 G4 렉스턴은 쌍용차의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험난한 경쟁이 예고되는 SUV 시장에서 쌍용차가 좋은 성적을 계속 유지할 지는 새로운 선발투수로 나선 G4 렉스턴 어깨에 달려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