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인명사전⑤] 가스·집단·신재생 에너지 분야, 문재인 정책을 친박이 추진한다(?)

기사입력 : 2017-07-26 08:00 (최종수정 2017-07-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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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LNG·집단·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요 공공기관에서 활동하는 이사 가운데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목한 친박 낙하산 인사는 총 9명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문재인 정부가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하는 LNG와 집단·신재생에너지. 미래 주요 에너지원을 이끄는 주요 공공기관에는 친박(朴) 낙하산 인사들이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일부 친박 인사들은 연임이 확정되거나 임기 만료 후 후임자가 없어 활동 중이었다. 후임자가 친박 인사인 경우까지 포함하면 총 5명의 친박 인사가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아울러 친박 인사의 후임으로 친이 인사들이 임명돼 원전 확대 정책을 폈던 두 정부와 관련된 인사들이 LNG와 집단·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요 공공기관에 포진하는 아이러니한 모양새가 연출됐다.

◇친박인명사전 등재된 친박 인사 9명 중 4명이 활동

26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LNG·집단·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요 공공기관에서 활동하는 이사 가운데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박인명사전(2014년 발간)을 통해 지목한 친박 낙하산 인사는 총 9명이다.

기관별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각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가 1명씩 있었다.

총 9명 중 현재까지 활동하는 사람은 4명이다. 여기에 전임자와 후임자 모두 친박 인사인 경우를 포함하면 친박 인사는 5명이다.

우선 이보희 지역난방공사 비상임이사와 김근식 수자원공사 비상임이사는 2014년 8월에 임명돼 2년 임기 후 1년 연임이 확정돼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 이사는 새누리당 광주시당 부위원장과 2012년 대선 새누리당 여성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김 이사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과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을 지냈다. 이 이사는 올해 9월, 김 이사는 올해 8월 임기가 끝난다.

비상임이사 두 명은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여전히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후임자가 없을 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2014년 7월 임명된 장만교 가스공사 비상임이사는 지난해 7월 임기가 끝났지만 1년째 후임자가 없어 이사 명단에 남아있다. 장 이사는 2012년 새누리당 충북도당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부 사정으로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형 가스안전공사 비상임이사 역시 마찬가지이다.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 사회안전본부 고문을 지낸 김 이사는 2014년 1월부터 가스안전공사 이사로 활동했다. 올해 3월 임기가 종료됐으나 후임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공명재 수자원공사 전 비상임이사(2015년 3월 사임)와 후임자로 임명된 조영재 이사는 모두 친박 인사로 확인됐다.

공 전 이사는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힘찬경제 추진위원을, 후임자인 조 이사는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전국시도 연합회장을 맡았었다.

공 전 이사는 가스안전공사 비상임이사 자리를 내준 뒤 수출입은행 감사 위원에 임명됐다. 기관만 바뀌었을 뿐 친박 낙하산 인사는 또다른 공공기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총선 출마로 돌연 사퇴… 후임은 친이계?

총선을 전후로 친박 낙하산 인사들이 사퇴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총선 출마가 사퇴의 주요 이유이다. 김성회 지역난방공사 전 사장(2013년 12월 임명)은 2015년 12월 임기를 1년이나 앞두고 갑자기 퇴임했다. 김 전 사장은 18대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18대 대선 때 박근혜 캠프의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지역소통특별본부장을 지냈었다.

김 전 사장은 당시 일신상의 이유라며 산업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이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이건영 가스기술공사 전 상임감사위원도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나 지난 1월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출신인 이 전 위원은 업무추진비를 인상해 달라는 내용의 감사 의견서를 제출해 논란을 빚었었다.

이 전 위원이 물러난 자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친이계 인사가 차지했다. 이 전 위원의 후임자인 박상배 위원 역시 이명박 전 정부 때 사회통합위원회 계층분과 위원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이외에 김갑성 수자원공사 전 비상임이사(친박)가 떠난 뒤 들어온 후임자 조홍식 이사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김 전 이사는 18대 대선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주택부동산TF 위원으로 지내다 2013년 9월 수자원공사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김 전 이사는 지난해 9월 임기가 종료됐고 후임에 조홍식 이사가 뽑혔다. 조 이사는 이명박 정권 당시 ‘녹색성장위원회’ 2·3기 민간위원으로 참여했었다.

한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이사와 뉴라이트싱크넷 상임집행위원을 지낸 홍성걸 전 지역난방공사 비상임이사는 2015년 임기가 종료됐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소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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