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아들 이시형 마약의혹 재조명… 제3의 DNA 주인은 누구?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의 마약 복용 의혹이 재조명 되며 제 3의 DNA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 '검찰과 권력 2편-검사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주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의 마약 복용 의혹을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마약 공급책 중 한 명인 서 모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무성 사위가 저랑 친한 형이다”라고,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도 잘 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한 검찰 관계자는 당시 이시형씨에 대한 입단속이 있었고 “아예 수사 착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른 검찰 고위 간부도 이 씨의 소문이 예전부터 돌았었다며 중앙지검 강력부에서 마약수사 중 이시형씨의 이름이 나왔지만 수사에 들어가진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당시 수사과정에서 이시형씨와 김무성 대표의 사위인 이상균씨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이상균씨를 0.3g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이상균씨가 구입한 필로폰의 양은 검찰 기소 내용보다 31배 많은 3.45g으로 알려졌다.

또 이상균씨 자택 압수수색 당시 발견된 마약 주사기에서 제 3자의 DNA가 발견됐는데 검찰은 이 DNA의 주인이 누구인지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DNA의 주인이 검찰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근거로 이시형씨일지 모른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사실이 방송을 통해 재조명 되자 재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