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회사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까지 사망하자 협력업체들은 밀린 대금을 받을 길이 막막하다. 망고식스 매장 인테리어 등을 시공하는 협력업체들이 받지 못한 돈만 30~40억 원에 이른다.
강훈 대표는 지난해 쥬스식스와 커피식스를 론칭하면서 경영난 타개를 시도했다. 하지만 무리한 출점으로 인해 역풍을 맞았다.
KH컴퍼니는 지난해 1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직원들이 대거 퇴사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강훈 대표는 계속되는 악재 속에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강훈 대표의 약식부검에서 타살로 볼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