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생한 사건을 자국이 아닌 중국에서 먼저 발표한 맥도날드의 이례적인 대처가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식품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맥도날드의 중국 법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날 인터넷에 공개된 미국의 아이스크림 제조기에 관한 정보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문제에 대해 신중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중국의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는 아이스크림 제조기는 식품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매일 정기적으로 자동 살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제가 된 보도는 26일 밤 미국 뉴스 사이트인 버즈 피드와 허핑턴포스트 등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아이스크림 제조기의 트레이에서 대량의 곰팡이와 먼지가 묻어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같은 시각 27일 오전 중국 언론에서도 일제히 “맥도날드의 아이스크림 제조기 곰팡이”에 대해 거론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