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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문 '글로스퍼', 남아공 '인터사이트'와 기술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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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문 '글로스퍼', 남아공 '인터사이트'와 기술제휴

인터사이트, 남아공 국영 여객철도 기업 '프라사' 자산관리 담당

블록체인 기술 기업 글로스퍼와 남아공 국영기업 프라사 산하 인터사이트가 MOU를 체결했다. 글로스퍼 이준일 이사(왼쪽)와 인터사이트 CEO 크로멧 몰레포(Cromet Molepo). 자료=글로스퍼이미지 확대보기
블록체인 기술 기업 글로스퍼와 남아공 국영기업 프라사 산하 인터사이트가 MOU를 체결했다. 글로스퍼 이준일 이사(왼쪽)와 인터사이트 CEO 크로멧 몰레포(Cromet Molepo). 자료=글로스퍼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블록체인 스타트업 글로스퍼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영 여객철도기업 프라사(PRASA)의 산하에 있는 인터사이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스퍼는 이번 MOU를 통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프라사의 철도 사업을 포함해 ICT, 에너지, 물류, 문서 및 정보 관리 분야의 사업을 함께할 예정이다. 남아공 국영사업 레퍼런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프라사는 남아공 전 지역에서 철도 관련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공공기업이다. 정부로부터 한화 기준 약 9000억 규모의 투자를 받은 프라사는 ▲도시 내부 철도(메트로레일) ▲도시 광역 철도(쇼솔자 멜) ▲도시 광역 고속버스(오토팩스) 사업 등을 주로 영위하고 있으며, 이번 글로스퍼와 MOU를 체결한 주체인 인터사이트는 철도 시설, 부동산 관리, 외부 업체 계약 등 프라사의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졌다.

글로스퍼 김태원 대표는 "사전에 한국을 방문했던 남아공 프라사 임원들과의 인연이 실질적인 사업 MOU로 이어지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블록체인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훌륭한 레퍼런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소노커뮤니케이션 블록체인 연구팀으로 시작된 글로스퍼는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1세대인 김태원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다. 2015년부터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웨어 ▲국제송금 사이트 비트히어 ▲전자지갑 메신저 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원천 기술을 오픈 소스 형태로 제공하는 플랫폼 '팩커스(Packuth)'를 출시, 다양한 산업 내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글로스퍼는 지난 27일 대규모 ICO 사업설명회를 열고 내달 자체 거래소 설립과 함께 9월 중으로 암호화 화폐 발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