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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임 CEO, 중국 '장기투자' 강화…티바나 379개 매장은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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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임 CEO, 중국 '장기투자' 강화…티바나 379개 매장은 철수

케빈 존슨 "중국에서 스타벅스의 성장 기회는 많다"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는 재래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스타벅스 매장. 자료=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는 재래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스타벅스 매장. 자료=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스타벅스의 신임 케빈 존슨(Kevin Johnson) CEO가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이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중국에 장기적인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4월에 스타벅스 공동 설립자인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의 뒤를 이어 CEO를 승계한 존슨은 27일(현지시각) 분기 결산 발표에서 "월스트리트가 대중적인 체인점에서 요구하는 강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타벅스가 발표한 3분기(7월 2일까지)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기존 점포 매출은 5% 증가했으며, 130개 도시에 2800개의 매장이 있는 중국의 기존 매장 판매는 7% 증가했다.

또한 미주 지역의 1만6302개 점포(대부분은 미국 내)의 영업 이익은 9억7480만달러에 달했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7183개 점포의 영업 ​​이익은 2억238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6억9160만달러(주당 0.47달러)로 전년 동기의 7억5410만달러(동 0.51달러)보다 약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0.55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미국 음식 업계가 약세인 가운데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 계획에 대해 존슨은 "상하이와 장쑤, 저장성 일대의 1300개 점포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장기전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중국에서 성장할 수 있는 스타벅스의 기회는 비할 데 없이 크다.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2012년 6200만달러에 인수한 티바나(Teavana)의 379개 점포 전체를 2018년 봄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타벅스 매장에서 티바나 브랜드 제품을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