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부작으로 꾸며진 ‘이름 없는 여자’ 67회에서는 자업자득으로 궁지에 몰린 홍지원(배종옥 분)이 자살소동까지 벌인다.
큰소리 떵떵거리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홍지원은 의식과 기억을 되찾은 남편 구도영(변우민 분)에게 내쳐지자 딸 구해주(최윤소 분)을 이용하기 시작한다.
홍지원은 모든 사건의 피해자는 자신인양 약한 척을 하며 구해주의 감정에 호소하며 자신의 편에 세운다.
‘이름 없는 여자’에서 두 얼굴의 홍지원은 구도영의 비서에서 위드그룹 안주인까지 어떻게 올라갔는데,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고 끝없이 되뇌며 마지막까지 발악을 이어간다.
결국 홍지원은 약물과다복용이라는 극단적인 가짜 자살 계략을 꾸미고, 손여리를 불러 들여 그 상황에 엮어버린다.
홍지원의 가짜 자살소동 이후 구해주는 구도영에게 “호텔방에서 약을 먹었다고. 이렇게 유서까지 쓰고서”라며 상황을 전하지만, 구도영은 이혼 결정을 번복되지 않는다.
한편 ‘이름없는 여자’에 등장했던 영국에 사는 봄이(조예린 분) 엄마 김순미(박소정 분)가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 찾아왔다.
앞서 김순미는 홍지원의 어떤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었는데, 바로 여기에 복선이 깔려 있었던 것이다.
이에 동명이인의 봄이를 입양했던 김순미는 진짜 마야와 손여리의 딸 봄이(김지안 분)를 바꿔 치기 했다는 비밀을 아는 유일한 증인일 것으로 예측된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