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과 르노는 27일(현지 시각) 지난해 10월 산하에 넣은 미쓰비시를 포함한 3사 연합군이 올해 상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26만80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 선두였던 독일 폭스바겐(VW)은 2017년 상반기 515만5000대를 판매해 2위를 차지했고, 도요타는 폭스바겐을 바짝 뒤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1~5월 누계 판매가 422만6000대로 집계돼 6월 한 달 간 지난해 수준(88만1000대)이라고 해도 폭스바겐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제너럴 모터스(GM)는 인도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 폭스바겐을 밑돌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닛산‧미쓰비시 회장과 르노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는 카를로스 곤은 27일 성명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확대해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다"며 연간 세계 제패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미쓰비시의 마시코 오사무 CEO는 "결과적으로 넘버원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