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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의 힘인가…닛산‧르노‧미쓰비시 연합군 상반기 세계 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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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의 힘인가…닛산‧르노‧미쓰비시 연합군 상반기 세계 재패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회장. 3사 연합군은 2017년 상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폭스바겐과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회장. 3사 연합군은 2017년 상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폭스바겐과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구원 투수' 카를로스 곤 회장의 힘인가. 닛산‧르노‧미쓰비시 연합군이 2017년 상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에서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닛산과 르노는 27일(현지 시각) 지난해 10월 산하에 넣은 미쓰비시를 포함한 3사 연합군이 올해 상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26만80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 선두였던 독일 폭스바겐(VW)은 2017년 상반기 515만5000대를 판매해 2위를 차지했고, 도요타는 폭스바겐을 바짝 뒤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사 연합군의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닛산이 289만4000대, 르노가 187만9000대, 미쓰비시가 49만4000대를 기록했다. 닛산과 르노가 전체 판매를 주도하고 지난해 10월 닛산이 34%를 출자해 최대 주주가 된 미쓰비시가 뒤에서 민 형국이다.

도요타는 1~5월 누계 판매가 422만6000대로 집계돼 6월 한 달 간 지난해 수준(88만1000대)이라고 해도 폭스바겐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제너럴 모터스(GM)는 인도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 폭스바겐을 밑돌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닛산‧미쓰비시 회장과 르노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는 카를로스 곤은 27일 성명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확대해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다"며 연간 세계 제패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미쓰비시의 마시코 오사무 CEO는 "결과적으로 넘버원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