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2만48.46에 거래를 시작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오후 3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3.59포인트(0.72%) 하락한 1만9936.05에 거래되고 있다. JPX닛케이지수 400과 토픽스지수(TOPIX)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주다.
엔화환율이 달러당 110엔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강세를 이어가자 일본 수출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져 반도체주 이익확정 매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엔화는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110.91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35엔(0.31%)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인다는 의미로 원/엔 재정환율 상승을 뜻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매도가 이어지며 나스닥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하락했다며 세계적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 주식도 팔려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일렉트론 주가는 전년 말 대비 50% 이상 상승해 이익확정 매도가 확산될 경우 가장 먼저 팔리는 경향을 보인다. 시장에서는 반도체주 하락이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일면서 신중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