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KT KT LGU+, 'AI'에서 해답 찾는다

공유
1

SKT KT LGU+, 'AI'에서 해답 찾는다

SKT, KT, LGU+ 등 통신 3사가 인공지능 개발과 서비스 접목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SKT, KT, LGU+ 등 통신 3사가 인공지능 개발과 서비스 접목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파이가 한정돼 있는 국내 통신시장의 한계를 신기술 접목으로 넘어서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플랫폼이 통신과 IoT, 커머스 등을 연결하는 필수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하며 SK텔레콤 보유 서비스들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차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올해 2학기부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 과정에 SK텔레콤의 ‘누구(NUGU)’ 과정을 개설했다. 산학협력을 통해 최근 수급난을 겪고 있는 AI 인재 육성에 직접 뛰어들었다.

KT는 7월 6일 AI 테크 센터를 개소하고 AI 기술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테크센터는 KT가 인공지능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수퍼컴퓨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개발 플랫폼'이다. AI 개발의 3대 요소로 꼽히는 수퍼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 데이터 처리 저장 기술, 알고리즘 개발 등을 한 공간에 모아 한국형 AI 생태계를 구축했다.

현재 AI테크센터에서 협력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프로젝트는 40여 건이다. KT는 금융 서비스, 스마트에너지, 재난 안전, 미디어 서비스 분야 등 KT 5대 플랫폼 사업에 우선적으로 AI 개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AI테크센터에서 개발된 기술 중 일부는 KT AI 기기 '기가지니'에 적용돼 서비스한다.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는 올 하반기 기가지니로 간편 송금과 계좌 잔액 조회 서비스가 가능한 '카우치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AI 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해 70여명 규모의 AI 플랫폼, 디바이스 전담 조직을 꾸려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 이혁주 부사장(CFO, 최고재무책임자)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 하반기 출시 준비 중인 AI서비스에 있어서 디바이스와 서비스 품질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략적 제휴를 통한 IoT 및 IPTV 서비스 차별화로 시장 리더십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AI 기반 음성인식 비서 스피커 ‘알라딘’을 출시한다. SKT의 ‘누구’ KT의 ‘기가지니’보다 출시일이 늦은 만큼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LG유플러스가 알라딘에 정부가 4년간 개발한 자연어 처리 AI '엑소브레인' 탑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