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방송되는 tvN 토, 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 15회에서는 영은수(신혜선 분)의 살해 설계자 윤곽이 드러나는 반전이 그려진다.
공항에서 출국 직전 붙잡힌 용의자 윤세원(이규형 분) 과장은 영은수 살해를 부인한다. 윤세원은 박무성(엄효섭 분)과 김가영(박유나 분)을 해친 것은 순순히 시인하면서도 세 번째 살인인 영은수의 범행은 극구 부인한다.
"왜 죽였어?"라는 질문에 윤세원은 "죽여야 되는 사람이었으니까요"라고 대답한다.
이연재(윤세아 분)는 "내 재단에서 800억을 기부하는 걸로 되어 있네"라고 전화로 부친 이윤범에게 알린다. 하지만 분노한 이윤범은 "누구 맘대로?"라고 고함친다.
한편, 이창준의 수상한 움직임을 본 이윤범은 "무슨 짓을 하는 게지?"라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황시목(조승우 분)은 윤세원에게 "영은수 왜 죽였습니까?"라고 다시 한 번 심문한다. 하지만 윤세원은 범행을 부인하며 "개 한 마리 죽여봤자 도살업자 밖에 더 될까"라고 대답한다.
앞서 방송된 14회에서 영일재(이호재 분)는 자신이 3년 동안 갖고 있던 USB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 그 파일에는 이윤범의 탈세 증거가 담겼고 영일재는 딸 영은수가 그 파일을 본 뒤 살해당했다고 생각했다.
영은수 살해 설계자는 한조그룹 이윤범일까 아니면 그 윗선에 해당되는 인물일까.
제작진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강원철(박성근 분) 부장검사의 스페셜 이미지와 함께 '설계된 진실. 모두가 동기를 가진 용의자다'라는 글을 공개해 전혀 의외의 인물이 진범임을 암시했다.
마지막 극적 반전을 남겨 둔 '비밀의 숲'은 16부 작으로 2화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최종회는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90분으로 편성된다.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