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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95억 보험 살인 피해자 혈흔서 수면유도제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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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95억 보험 살인 피해자 혈흔서 수면유도제 검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재조명 하는 95억 보험 살인 사건의 피해여성 혈흔에서 수면유도제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SBS이미지 확대보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재조명 하는 95억 보험 살인 사건의 피해여성 혈흔에서 수면유도제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SBS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재조명 하는 95억 보험 살인 사건의 피해여성 혈흔에서 수면유도제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 2.2초 속 마지막 퍼즐 - 95억 보험 살인 진실공방’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지난 2014년 8월 23일 벌어진 이 사건은 아내의 보험금 95억을 노린 남편이 교통사고로 위장해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돼 재판부에 넘겨졌다.

남편은 1심에서 무죄를, 2심에서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 판결을 내리며 진실공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 부근에서 벌어진 이 교통사고를 조사했던 당시 경찰은 남편이 스타렉스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고속도로 갓길 옆 비상주차대에 서 있던 8톤 화물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당시 임신 7개월인 캄보디아인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봤다.

남편은 당시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해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숨진 아내에 비해 남편의 부상이 경미하고 아내 앞으로 총 95억 원 상당의 보험 26개가 들어 있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경찰 조사에 따르면 숨진 아내의 혈흔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CCTV와 남편의 핸들 조작을 분석한 결과 졸음운전을 했다는 남편의 진술이 거짓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제작진은 900만 원이나 되는 보험 납부금 중 400만 원이 아내의 것이라는 점과 검찰 조사와 재판에서 남편이 진술한 자신의 수입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아내에게서 발견된 시반으로 추정되는 사망시각과 사고 시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사고 이전에 아내가 죽은 상태였을지 모른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보험 살인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1086회는 오는 29일(토)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