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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소독제 가스에 초등학생 27명 병원행… 락스성분 피부·눈 손상 일으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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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소독제 가스에 초등학생 27명 병원행… 락스성분 피부·눈 손상 일으킬 수도

28일 오전 10시30분 쯤 부산 만덕동 한 수영장에 소독약 가스가 유입되면서 초등학생을 포함한 31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영장 바로 아래층에서 살균소독제를 쏟아 사고가 난 것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28일 오전 10시30분 쯤 부산 만덕동 한 수영장에 소독약 가스가 유입되면서 초등학생을 포함한 31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영장 바로 아래층에서 살균소독제를 쏟아 사고가 난 것이다.
수영장에서 가스 유입에 초등학생 27명이 병원 신세를 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여름철 학생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30분 쯤 부산 만덕동 한 수영장에 소독약 가스가 유입되면서 초등학생을 포함한 31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영장 바로 아래층에서 살균소독제를 쏟아 사고가 난 것이다.
피해초등학생들 중 한 명은 당시상황과 관련해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서 코 막고 나갔는데 아이들이 다 토하고 침 뱉고, 계속 목 막히고 숨 못쉬고 그랬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하 3층 기계실 작업자가 소독제 30리터를 엎지르면서 발생했다. 소독제를 엎지른 곳은 사고가 난 수영장 바로 아래층인 기계실이었다.

당시 작업자가 소독제를 쏟으면서 그 증기가 한층 위로 올라가 수영장에 있던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던 것이다.

노출된 소독제는 락스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치아 염소산나트륨으로 피부 화상과 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평소 수영장 측이 락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광고한 것에 대해 사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