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당일 오후 한전 중부변전소 등 에너지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수출상황을 점검하고자 수도권 수출물류 1번지인 인천항을 방문했다. 인천항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컨테이너물동량이 큰 핵심 물류거점이다.
백 장관은 이날 “인천항은 중국과 베트남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로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고치”라며 “한-중, 한-베트남 FTA의 핵심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 장관은 “7월 수출이 15% 이상 증가해 올해 들어 수출이 7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선박을 비롯해 대부분 주력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균형 성장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백 장관은 “수출이 고용 확대와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수출정책 기조를 양적 성장에서 일자리와 균형성장 중심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을 40% 이상 늘리고, 소비재와 서비스 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백 장관은 “앞으로도 수출품목, 수출시장 다변화 등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고 수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올해 안으로 무역 1조달러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