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정책위의장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이 2010년에 100%를 넘어섰다"며 "2015년에 102.3%로 올랐는데. 그리고 지난 정부만 보더라도 MB정부나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름은 매번 바뀌긴 했지만 보금자리주택, 행복주택 그랬는데 공공주택, 민간주택 이거 다 합쳐가지고 매년 평균 25만호 이상씩은 공급을 해 왔다"고 운을 뗐다.
또한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번 8.2 부동산 대책은 단순히 각종 규제를 통해서 안정화시키겠다, 이런 의미도 있지만 또 큰 축으로 하나 보면 수도권의 공급 물량을 확대해서 물량이 충분하도록 그렇게 하겠다. 이런 게 함께 있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10년 전에 참여정부 때 대부분 내놨던 정책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10년 전 상황과 지금은 다릅다"며 "투기 억제를 위해서는 실제 도시개발정책을 주관하는 지자체하고 손발이 맞아야 한다. 그런데 당시에는 그게 잘 안 됐다. 그러니까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 때 있던 소위 뉴타운 광풍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곳곳에 뉴타운 재개발한다는 명분으로 부동산 투기를 억제를 못하고 이래가지고 부동산 투기 심리를 자극하고 그런 선례가 있다"며 "서울만 그런 게 아니고 하다못해 2005년도 8.31대책이라고 재산세 중과세 방안을 참여정부에서 내놨는데 당시에 한나라당 단체장들이 이걸 다 거부를 해버렸다. 그리고 또 고가 주택 소유자들에 대한 세금, 종부세, 이른바 그걸 도입을 했는데 세금폭탄 운운하면서 또 반대를 해버렸고, 각종 투기 억제 수단을 도입했던 게 참여정부였는데 지난 10여 년간 그런 노력을 전혀 하지를 않았고 오히려 투기 세력들이 더 부동산 시장을 왜곡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들어버린 거죠"라고 덧붙였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