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 석유수급 상황’에 따르면 전년 대비 원유 수입과 석유제품 수출입은 감소했지만 석유제품의 생산과 소비는 증가했다.
수출액은 수출단가 상승으로 14.6% 증가한 71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은 정유사들이 2분기 정제시설 유지보수에 들어가면서 전년 대비 0.7% 감소한 2억6450만배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중동산 원유 수입은 전년 대비 3.6% 감소해 원유 도입선의 다변화가 다소 진전됐다.
미국산 원유 수입은 올해 260만배럴로 증가했으나 멕시코산 원유 수입이 480만배럴로 감소해 미주 원유 도입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한편 석유제품 생산량은 2억9000만배럴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원유 수입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유사가 벙커C유 등 중질유를 고도화 설비에 재투입해 경질유 생산을 확대한 결과이다.
석유제품 소비의 경우 수송용 연료와 나프타, 아스팔트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4% 오른 2억3390만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1995만배럴)와 경유(4320만배럴) 소비는 저유가 지속과 차량대수 증가, 5월 황금연휴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 3.8% 증가했다.
나프타 소비(1억640만배럴)는 석유화학 산업의 호황으로 원료 수입이 늘며 전년 대비 4.5% 늘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