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신흥국 자급률 확대로 석유제품 수출 4.2%↓

공유
0

중국·신흥국 자급률 확대로 석유제품 수출 4.2%↓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의 자급률 확대로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의 자급률 확대로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의 자급률 확대로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소비는 저유가와 황금 연휴 효과로 1.4% 올랐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 석유수급 상황’에 따르면 전년 대비 원유 수입과 석유제품 수출입은 감소했지만 석유제품의 생산과 소비는 증가했다.
우선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1920만배럴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의 자급률이 확대돼 아시아 지역의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수출하던 항공유를 일본 등으로 수출하면서 미국 수출 역시 감소했다.

수출액은 수출단가 상승으로 14.6% 증가한 71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은 정유사들이 2분기 정제시설 유지보수에 들어가면서 전년 대비 0.7% 감소한 2억6450만배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중동산 원유 수입은 전년 대비 3.6% 감소해 원유 도입선의 다변화가 다소 진전됐다.

미국산 원유 수입은 올해 260만배럴로 증가했으나 멕시코산 원유 수입이 480만배럴로 감소해 미주 원유 도입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한편 석유제품 생산량은 2억9000만배럴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원유 수입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유사가 벙커C유 등 중질유를 고도화 설비에 재투입해 경질유 생산을 확대한 결과이다.
석유제품 수입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8120만배럴을 기록했다. 나프타 수입이 증가한 반면, LPG와 벙커C유 등의 수입이 줄어든 결과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석유제품 소비의 경우 수송용 연료와 나프타, 아스팔트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4% 오른 2억3390만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1995만배럴)와 경유(4320만배럴) 소비는 저유가 지속과 차량대수 증가, 5월 황금연휴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 3.8% 증가했다.

나프타 소비(1억640만배럴)는 석유화학 산업의 호황으로 원료 수입이 늘며 전년 대비 4.5% 늘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