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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분기 실적 ‘선방’ 영업이익 442억원… 작년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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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분기 실적 ‘선방’ 영업이익 442억원… 작년과 비슷

SKC가 2분기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SKC가 2분기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C가 중국을 비롯해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도 2분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적자를 기록한 필름 사업은 흑자 전환됐다.

SKC가 2분기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46억원 대비 0.9%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오른 6152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477억원에서 569억원으로 19.3%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학사업은 매출 1919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PO(프로필렌옥사이드)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SKC는 ▲원재료 가격 상승분 제품가격 반영 ▲공정 최적화 및 PO 생산 혁신 기술 도입 등의 노력으로 실적을 방어했다.

필름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22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14억원의 적자에서 2분기 25억원으로 늘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에 급등했던 주요 원재료 가격을 반영해 PET(폴리에스터) 필름 가격을 인상하고 태양광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SKC는 설명했다.

SKC가 미래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신사업(반도체 소재·자성소재·뷰티 앤 헬스케어) 분야에선 매출 201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7.8% 줄었다.

주요 이유는 계절적 비수기와 국내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 영향 등으로 뷰티앤헬스케어 소재 사업의 실적이 부진한 데 있다. SKC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 추세에 맞춰 반도체 부품·소재 사업 매출을 확대해 실적 하락을 막았다.

SKC 관계자는 “2분기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필름과 화학 쪽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며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3분기 전망치로 제시한 매출 6500~7000억원, 영업이익 470~520억원 역시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