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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장세, 배당주로 정면돌파…증권가 “약점보다 강점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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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장세, 배당주로 정면돌파…증권가 “약점보다 강점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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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피200고배당지수, 코스피고배당50지수 현황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배당주가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장사의 이익이 추세적으로 늘며 배당확대가 기대되는데다, 계절적으로 투자에 적합한 시점으로 배당주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고배당지수 잇따라 아웃퍼폼, 배당주 중심 방어적 전략 전환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며 배당주가 아웃퍼폼하는 국면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가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25일 이후 코스피200 고배당지수와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코스피 대비 각각 2.6%p, 2.3%p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주식형 펀드도 배당주 펀드 쪽으로 돈이 이동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규모는 1,324억원이다. 이 가운데 배당주펀드로 1100억원 가량이 몰리며 인기몰이중이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 코스의 변동성이 커지며 시장의 관심이 배당주 중심의 방어적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시장환경도 배당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상장기업의 실적개선이 호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141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다소 하향조정중이나 하반기 실적 전망치는 다시 상향 조정되고 있어 보수적으로 순이익 130조원 이상은 달성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개선에 따른 배당확대도 기대된다는 목소리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이익성장에 기반한 큰 폭의 배당확대를 기대해 볼 만하다”며 “전년도 배당성향이 유지된다면 이익성장만큼 배당이 확대될 수 있으며, 연말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쉽 코드 도입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투자시기로 연말보다 이른 시점이 주가수익률 측면에서 유리

계절적으로 투자타이밍도 배당주 투자에 적합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고배당 지수들은 KOSPI 대비 상대 수익률로 보면 6~ 10월 아웃퍼폼, 11~12월 언더퍼폼, 배당 이후 다음해 1월 언더퍼폼을 기록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투자의 상대성과가 가장 좋은 달은 7~8월 여름이었다”며 “당해 년도 배당을 노린 투자라면 투자시기로 연말보다 이른 시점이 주가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투자전략의 경우 가격메리트가 뒤따르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 높이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목소리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배당매력이 높은 기업 중에서도 가격 메리트가 유효한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초 이후 가격 메리트가 유효하고 올해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배당주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망배당주로 해당 기업들로는 삼성카드, 락앤락, 대교, 강원랜드, 노루페인트, 현대상사, 한온시스템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배당주 계절성을 극복하는 투자전략도 제시됐다. △자사주 매입은 다른 배당이라는 측면에서 △ 대주주의 지분확대는 배당서프라이즈 가능성에서 배당투자 전략의 계절성을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종목을 대상으로 고배당주와 자사주 매입, 최대주주매입 종목을 선정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든 결과, 계절성은 줄어들고, 기존 고배당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관심종목으로 KB금융,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Oil, 코웨이, GS, 효성, KCC, 현대해상, 포스코대우, SKC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