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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상다미쌤'… 학교폭력 사각지대 청소년의 마음을 보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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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상다미쌤'… 학교폭력 사각지대 청소년의 마음을 보듬다

KB국민은행이 카카오와 함께 학교폭력에 고통받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서비스 '상다미쌤'을 운영 8만여명의 고민을 들어줬다.이미지 확대보기
KB국민은행이 카카오와 함께 학교폭력에 고통받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서비스 '상다미쌤'을 운영 8만여명의 고민을 들어줬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지난달 16일 뉴스보도를 통해 밝혀진 서울의 모 사립초등학교 학교폭력사건으로 인해 아직도 세간이 떠들썩하다. 또한 학교폭력 가해자였던 청소년의 연예계 데뷔 소식으로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아픔이 수면위로 드러나 파장을 불러오기도 한다.

최근 발표된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만8000여명의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신체폭행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상황에 처한 피해학생이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학교폭력이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점차 저연령화되고 정도가 심해지는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 학교폭력을 조기예방하고 청소년들이 마음 편히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묵묵히 지원해 온 KB국민은행의 사회공헌 사업이 재조명되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 뿐 아니라, 가해자, 학부모,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를 위한 실시간 모바일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는 ‘상다미쌤’은 2012년부터 시작한 KB국민은행만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카카오톡을 통한 전문 상담사의 실시간 상담이 제공된다.

박OO군(초3)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시작된 학급친구들의 폭행과 따돌림으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내성적인 성격과 행동으로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설상가상으로 담임선생님의 폭언과 신체적 체벌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박군은 외롭고 힘들 때마다 상다미쌤을 통해 본인의 고민과 어려움을 털어놓곤 했다. 박군에게 상다미쌤은 부모님께도 하기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유일한 친구이자 멘토였다.

상다미쌤의 실시간 상담과 상담치료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자신감을 되찾은 박모군은 초등학교 3학년 학급 반장선거에 출마하는 등 적극적인 학교생활로 활기찬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부모님 모두 소아마비로 인해 거동이 불편하여 어렸을 때부터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온 김OO양(중3)은 매사에 공격적이며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주위 친구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집과 학교, 그 어디에서도 적응할 수 없었던 김양은 가출을 일삼기 시작했으며 급기야는 절도사건에 개입되어 경찰조사를 받게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피하는 학교 친구들과 자신을 방치하는 가족들, 이 모든 상황에 대한 원망과 불안감에 힘들어하던 김양은 카카오톡의 상다미쌤에게 자신의 마음 속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상다미쌤의 실시간 상담서비스가 수차례 이루어졌으며, 인근 심리상담센터에서는 김양을 포함한 가족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심리 상담이 진행되었다.
김양의 가족은 상담을 통해 서로에게 무관심했던 과거의 태도를 반성하고, 소통을 통해 좋은 가정을 만들어 나가기로 다짐했다. 현재 가정에서의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은 김양은 분노조절 장애치료를 통해 심리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학교로 복귀하여 학업향상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을 조기에 예방하고 대처하는 KB국민은행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8만4427명의 청소년들이 고민 상담을 받았고 500여명이 치료 지원을 받았다. 현재 KB국민은행이 교육부, 카카오, 열린의사회와 협력해 진행하는 ‘학교폭력 관련 학생 상담 및 치료지원사업 - 상다미쌤’은 앞으로 경찰청과의 추가협력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2012년부터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한 무료 법률구조사업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160여건의 무료 법률서비스를 후원하여 취약계층의 학교폭력 관련 신체적‧정신적 피해 구제에 기여했으며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식개선에 힘써왔다.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청소년들의 든든한 멘토로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