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그리고 한국당 등 4개 야당이 이구동성으로 박기영 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리를 통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기영 차관은 지난 2005년 청와대 과학기술 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황우석 논문조작 사태’를 확산시킨 인물로 지목됐다.
당시 과학기술 정책을 좌지우지한 황금박쥐 4인방으로도 유명하다.
황금박쥐 4인방이란 황우석 김병준 박기영 진대제 등을 말한다.
박기영 당시 비서관은 텔레비전 방송에서 황우석 박사와 포옹하면서 친밀감을 과시한 바 있다.
박기영 교수는 앞서 '제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경쟁력'이란 책을 펴냈다.
한울 아카데미 출판사가 발행한 이 책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추천사가 들어있다.
문 대통령은 이 추천사에서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조율만이 우리 사회를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소신을 펼친 분"이라며 "그 소신이 이 저서로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4차 산업혁명은 민주주의와 기술적 진보가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면서 " 국가가 '관치경제'식으로 주도해나가는 것이 불가능한 영역이고 국가 역할은 인프라 구축과 기초과학연구 투자 등으로 제한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 저서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추천사도 있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