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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철도운송 마비… 계약이행 ‘불가항력’ 석탄價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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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철도운송 마비… 계약이행 ‘불가항력’ 석탄價 자극

극동 러시아에 쏟아진 폭우로 철도 운송이 마비됐다. 러시아 공급사들은 불가항력을 선언했고 한중일로 수출되는 물량은 평소의 6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극동 러시아에 쏟아진 폭우로 철도 운송이 마비됐다. 러시아 공급사들은 불가항력을 선언했고 한중일로 수출되는 물량은 평소의 6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 쓰촨성 강진에 이어 극동 러시아에는 폭우가 쏟아져 철도 운송이 마비됐다. 블라디보스톡 항구로 향하는 철도운송이 끊긴 것이다. 특히 석탄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해 한국 중국 일본향 물량은 평소의 6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러시아 공급사들은 극동지역에서 선적 예정인 계약분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 고객사들에 대체 루트를 확보하고 있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글로벌 철강전문지인 플래츠가 10일 보도했다.
철도운송은 당초 3일 정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일 추가 연장되더니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철도국은 일단 철도운송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 철도운송 재개 복구 등에 관한 일체의 언급도 자제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 북쪽의 우수리스크(Ussuriysk), 프리모르스키(Primorsky) 지역은 작업이 중단되고 수리작업을 하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서 석탄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장 수출항에 적재된 물량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앞으로 생산된 물량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수출은 평상시의 60~6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석탄(Coal) 운송은 철도 의존율(Vostochny, Nakhodka, Posiet 포함)이 절대적이다. 이번주 중 작업이 시작돼 역별로 선별적 운송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